서울 종로구의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용금옥'**은 1932년에 문을 연, 무려 9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추어탕 전문점입니다. 이곳은 오랜 세월 동안 서울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자리매김했으며, 2017년부터 2024년까지 미쉐린 가이드에 7년 연속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많은 미식가들이 발걸음을 옮기는 이곳, 용금옥을 직접 방문해본 경험을 자세히 나눠보겠습니다.
1. 입구에서부터 풍기는 세월의 흔적
용금옥에 도착하면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목조 대문과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는 세월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단순히 음식을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닌, 역사를 체험하는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입구를 지나 마주한 실내는 깔끔하고 정갈합니다. 오래된 맛집답게 인테리어는 소박하지만 오히려 정겨운 분위기를 풍깁니다.
벽면에는 미쉐린 가이드 인증서와 중소벤처기업부 인증 마크가 걸려있어 이곳의 자부심과 전통을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90년이 넘도록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지 실감하게 됩니다.
2. 용금옥의 대표 메뉴와 가격
용금옥의 대표 메뉴는 바로 서울식 추어탕입니다. 메뉴판에는 서울식 추어탕과 남도식 추어탕, 그리고 특색 있는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 서울식 추어탕 (15,000원):
서울식 추어탕은 고소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미꾸라지를 갈아 넣어 부드럽고, 무청과 두부,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영양과 맛을 모두 잡았습니다. 잡내 없이 깔끔한 국물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밥을 말아 먹으면 그 진가를 더욱 느낄 수 있습니다. - 남도식 추어탕 (15,000원):
남도식은 우거지와 버섯, 쌀을 넣어 걸쭉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특징입니다. 서울식보다 묵직한 맛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 버섯육개장 (15,000원):
추어탕을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대안 메뉴로 버섯 육개장도 인기입니다. 얼큰하면서도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요리 메뉴들이 눈에 띕니다.
- 추어튀김 (28,000원): 바삭한 튀김옷 속 부드러운 미꾸라지의 식감이 일품입니다.
- 모둠전 (30,000원): 명절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메뉴로, 막걸리와 곁들이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 탕평채 (22,000원): 고소한 맛이 돋보이는 전통 메뉴입니다.
음식 가격은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편이며, 음식의 질과 맛을 생각하면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3. 용금옥의 인기 비결 — 깊은 맛과 정성
용금옥의 추어탕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재료의 정성과 깊은 맛에 있습니다. 이곳의 추어탕은 오랜 시간 끓여낸 국물 덕분에 비린내가 전혀 없고,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서울식과 남도식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지만, 두 메뉴를 비교하며 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반찬으로 제공되는 김치와 깍두기 역시 정갈하고 맛있습니다. 특히 매콤하면서도 달큼한 깍두기는 추어탕과 함께 먹으면 국물의 맛을 한층 더 끌어올려줍니다.
4. 미쉐린 가이드 7년 연속 선정 이유
미쉐린 가이드에 꾸준히 선정되는 맛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용금옥이 2017년부터 2024년까지 7년 연속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이름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 일관된 맛: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는 깊은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통의 계승: 90년 넘는 세월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전통을 이어왔습니다.
- 정성 가득한 음식: 모든 메뉴는 정성스럽게 준비되며, 재료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미쉐린의 엄격한 기준에서도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키는 용금옥은 서울을 대표하는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방문 시 유의사항과 팁
용금옥을 방문하려는 분들에게 몇 가지 팁을 드립니다.
- 영업 시간: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하며, 15:00~17:00 사이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주말 방문을 계획하신다면 점심시간에 맞춰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주차: 전용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로3가역 2번 출구에서 약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웨이팅: 인기 있는 맛집이기 때문에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리 시간에 여유를 두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6. 총평
용금옥은 단순히 추어탕을 먹는 곳이 아니라, 서울의 역사를 함께 맛볼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90년 넘게 이어진 전통과 미쉐린 가이드도 인정한 그 깊은 맛은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미꾸라지를 활용한 영양 가득한 한 끼를 원한다면, 종로에 위치한 **'용금옥'**을 꼭 방문해보세요. 세대를 이어 사랑받아온 진짜 맛집의 저력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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