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음식은 익숙하지 않지만, 가끔 이국적인 요리가 먹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찾기 좋은 곳이 바로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에 위치한 터키 레스토랑 ‘케르반(Kervan)’**이다.
터키 현지의 분위기를 살린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으로, 마치 해외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하지만 기대감을 안고 방문한 이곳에서, 시작부터 살짝 기분이 상하는 일이 있었다.
✔ 예쁜 인테리어 속, 가장 보잘것없는 자리 배정
입구부터 터키풍 장식과 따뜻한 조명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안내받은 자리는 그런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는 가장 구석진 자리였다.
주방에서 가깝고 동선이 몰리는 곳이라 식사 내내 시선이 불편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주변에 더 좋은 자리들이 비어 있었음에도, 굳이 이 자리에 안내받았다는 점이 아쉬웠다.
혼자 방문했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분위기 좋은 곳을 기대하고 온 만큼 실망감이 컸다.
✔ 가성비 좋은 런치 메뉴 – 치킨 스테이크 세트 선택
터키 음식이 생소한 사람이라면 런치 세트를 추천하고 싶다.
양고기가 대표 메뉴이긴 하지만, 가격과 구성을 고려했을 때 치킨 스테이크 세트가 가장 가성비가 좋아 보였다.
메인 요리뿐만 아니라 식전 빵과 수프까지 포함된 세트라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 식전 빵과 수프 – 처음 먹어보는 맛, 하지만 만족스러웠다
주문 후 가장 먼저 나온 것은 식전 빵과 수프였다.
이곳에서 제공하는 수프는 흔히 먹어본 크림수프나 양송이수프와는 전혀 다른 맛이었다.
고소하면서도 터키 특유의 향신료가 가미된 깊은 맛이 느껴졌는데, 의외로 거부감 없이 맛있었다.
빵도 따뜻하게 제공되어, 수프에 찍어 먹으니 조화로웠다.
✔ 치킨 스테이크 세트 – 깔끔하고 담백한 맛
메인 요리는 그릴드 치킨 스테이크, 밥, 감자, 샐러드, 소스 2종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치킨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이었으며, 양념도 과하지 않아 담백하게 먹기 좋았다.
특히 요거트 소스와 함께 먹으니 일반적인 치킨 요리와는 다른 이국적인 맛이 느껴졌다.
✔ 서빙 – 외국인 직원의 친절함, 그러나 섬세함은 부족
이곳은 터키 음식점인 만큼, 터키인 직원이 직접 서빙을 담당하고 있었다.
한국어는 능숙했지만, 세심한 서비스까지 기대하기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특히 식사를 마치고 잠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
**“접시를 치워도 되냐”**고 물어보더니, 어떨결에 대답하니 빠르게 치워버렸다.
그 과정이 마치 **“자리 좀 비워달라”**는 느낌을 줄 정도로 성급했다.
테이블 회전율이 중요할 수도 있겠지만, 손님이 여유롭게 식사를 마칠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
음식이 맛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소한 부분이 기분을 상하게 만들었다.
✔ 전체적인 총평 – 터키 음식의 매력은 있지만, 서비스는 개선 필요
터키 요리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특히 식전 빵과 수프는 색다른 매력이 있었고, 치킨 스테이크 세트는 가성비가 좋은 선택지였다.
하지만 자리 배정부터 서빙까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예쁜 인테리어를 갖춘 곳이지만, 혼자 방문한 손님에게도 동일한 경험을 제공할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식사 후 손님이 조금만 여유를 부려도 성급하게 자리를 정리하려는 태도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재방문 의사: 터키 음식 자체는 만족스러웠지만, 자리 배정과 서비스가 조금 더 배려 깊어지면 더 좋을 것 같다!
'양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 정통 브런치 맛집, 판교 오리지널 팬케이크 하우스 솔직 방문기 (0) | 2025.03.03 |
---|---|
흑백요리사 우승자가 선보이는 나폴리맛피아, '비아 톨레도 파스타바' (0) | 2025.01.05 |
국회의사당 근처 이탈리안 레스토랑 쿠치나후 메뉴 가이드 (2) | 2024.12.23 |
판교 현대백화점 속 미국 맛집, 텍사스로드하우스 솔직 후기 (6) | 2024.11.06 |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1층 이탈리아 레스토랑 Eataly: 신선한 재료와 이탈리아의 맛을 만나다 (0) | 202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