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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 건대에서 제대로 된 우동 먹고 싶다면? 우동가조쿠 방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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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를 지나다니다 보면 눈길을 끄는 가게가 하나 있었다. 작은 일본식 우동집 같은 외관, 은은한 조명이 비치는 분위기, 그리고 가게 한편에 걸려 있는 하얀 노렌까지. 언뜻 보기에도 정갈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라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랫동안 문이 닫혀 있어 궁금증만 커져갔다.

그러던 어느 날, 다시 문을 연 것을 보고는 바로 방문을 결정했다. 직접 반죽한 우동면을 사용한다는 설명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됐다. 평소에도 일본식 우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곳의 사누키 우동은 얼마나 쫄깃할지 궁금했다.


🍜 일본 감성 가득한 가게 분위기

우동가조쿠에 들어서자, 예상대로 일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아담한 가게였다. 나무 소재의 따뜻한 인테리어, 그리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내부가 돋보였다. 입구에는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어 비대면 주문이 가능했고, 카운터석 위주의 배치 덕분에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분위기였다.

벽에는 가게 소개가 적혀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띈 문구는 바로 "365일 매일 새벽 반죽". 사누키 우동은 면이 생명인데, 매일 새벽 갓 반죽한 생면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한층 더 커졌다.


🍽️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키츠네우동 주문

우동 메뉴가 다양했지만, 첫 방문인 만큼 가장 기본적인 키츠네우동을 주문했다. 달달한 유부와 깊은 국물 맛이 조화로운 우동이라, 기본적인 우동 맛을 평가하기에 적절한 메뉴였다.

음식이 나오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조용히 혼밥하는 손님들이 많았다. 확실히 분위기가 차분하고 일본의 작은 우동 가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래된 가게는 아니지만, 분위기만큼은 오래된 일본식 우동 전문점처럼 정갈했다.


🍜 직접 반죽한 면의 쫄깃함, 깊고 깔끔한 국물

드디어 우동이 나왔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물 위에는 **달콤하게 조린 유부, 쫄깃한 우동면, 바삭한 텐카스(튀김가루), 쪽파, 나루토(어묵 고명)**가 올라가 있었다.

우선 국물부터 한 숟갈 떠먹어 보았다. 예상대로 가쓰오부시 향이 깊게 퍼지면서도 짜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 있었다. 진하면서도 깔끔한 국물이라 끝까지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다.

그리고 면발. 직접 반죽한 생면이라 확실히 쫄깃함이 남달랐다. 탄력이 살아 있으면서도 너무 두껍거나 뻣뻣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워 씹는 맛이 좋았다. 국물이 잘 배어들면서도 퍼지지 않는 절묘한 식감이었다.

유부는 달달하면서도 적당한 간이 배어 있어, 국물과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곁들여 나온 단무지와 함께 먹으니 개운함이 더해졌다.


총평: 건대에서 제대로 된 우동을 찾는다면?

매일 새벽 직접 반죽한 생면 사용 → 쫄깃한 식감
가쓰오부시 향이 진한 깊고 깔끔한 국물
혼밥하기 좋은 차분한 분위기
비대면 키오스크 주문 가능

건대에서 제대로 된 사누키 우동을 맛보고 싶다면 우동가조쿠는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었다. 특히 매일 새벽 직접 반죽한 면발 덕분에, 흔한 프랜차이즈 우동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식감이었다.

다만, 좌석이 많지 않아 점심·저녁 피크 타임에는 웨이팅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다음에는 차가운 붓카케우동을 먹어볼 계획이다.

🚶‍♀ 우동가조쿠 건대점
📍 서울 광진구 광나루로 416 1층 101호
⏰ 11:00 - 20:30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 02-456-2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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