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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덜 먹는다"…식비 씀씀이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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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로 인해 한국 가계의 실질 식비 소비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국내 가구의 실질 식품 지출은 59조 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물가 인상으로 인해 실제 식품 소비는 감소하는 추세입니다. 식품 구매에 대한 절대 지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물가 상승률이 가구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제한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2분기 가구당 월평균 식품비 지출은 82만9573원이었으나, 실질 구매력을 반영한 금액은 68만5409원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실질 소비 감소는 신선식품 구매에서도 나타나며, 중위 소득 가구의 식비 지출 감소가 두드러졌습니다. 중위 소득 가구는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를 줄이는 반면, 하위 소득층의 식비 지출은 오히려 증가해 고물가의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국내 식료품 제조업 재고율은 상반기 99.3%로 증가세를 보였으며, 음료 제조업은 재고율이 107.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소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농림축산식품 및 가공식품 수출은 증가 추세를 유지했습니다. 상반기 쌀가공식품, 라면, 김 등 주요 가공식품의 수출액이 급증했으며, 특히 쌀가공품은 건강식과 한류 열풍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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